부동산
수도권 빅5 신도시 분양에 쏠린 눈
입력 2015-05-14 17:10  | 수정 2015-05-14 19:11
지난해 9·1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 훈풍을 이끌고 있는 곳은 단연 '수도권 빅5 신도시'다. 청약만 했다 하면 연달아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올해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광교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주인공이다.
이들 지역에 분양된 아파트들은 현재 수천만 원에서 최고 억대 수준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송도신도시는 최근 분양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가 최대 4000만원 프리미엄이 붙는 등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P공인중개소 관계자는 "30·40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나 분양권 문의가 많다"며 "특히 전용면적 59㎡ 소형의 경우 나오면 바로 거래돼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준강남권 신도시로 인기가 높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도 지난 4월 분양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의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에 최대 5000만원 웃돈이 형성됐다. 위례신도시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최대 2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위례 자이'는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한 고층에 1억7000만~2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택지지구)는 정부 주도로 개발돼 교통 여건, 생활편의시설, 교육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주거지로서 우수하다"며 "특히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방침으로 신도시(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5~6월에도 수도권 빅5 신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그러나 과거보다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송도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72㎡ 아파트 2610가구(펜트하우스 포함)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238실 등 모두 2848가구로 구성된다. 송도신도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96.8%에 달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센트럴'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75~92㎡ 아파트 617가구와 전용면적 23~49㎡ 오피스텔 262실 등 모두 879가구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KTX동탄역이 가깝고, 인근 상업지구와 업무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2만9000여 ㎡ 규모 상가인 '앨리스 빌'이 조성돼 단지 내에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최근 가장 핫한 시장인 위례신도시에서는 2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이달 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전용면적 83㎡ 620가구)를, 보미종합건설은 다음달 휴먼링(친환경 보행로) 안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보미'(전용면적 96㎡ 13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고재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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