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시, 개발이익금 7조원 공군에 쏜다
입력 2015-05-14 16:37 

수원 공군 비행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가 이전 예정지에 첨단 군공항을 건설해 공군에 이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 2부시장은 14일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국방부 주관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기존 공항 개발 이익금으로 신공항 건설이 충분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시장은 평가전문기관 감정 결과 수원 군공항 부지 개발이익금이 약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새로운 공항 부지 매입비와 활주로 등 공항시설 건설비, 이전지역 주민지원사업비를 대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국방부 이전계획에 따르면 공항이전 사업방식은 수원시가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공항 부지를 수원시에 넘겨주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체사업비는 이전사업 5조463억원, 지원사업 5111억원, 종전부지 개발비 7825억원 등 6조9997억원으로 예상했고 새로운 군 공항 면적은 14.5㎢로 기존 공항 5.22㎢의 2.7배에 이르는 규모로 확대된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서 이 부시장은 60년 소음에 시달린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공군 전력을 현대화하기 위해 이전을 반드시 성사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평가위원회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평가위원 2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필요성, 신공항 건설계획,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분야별 심사를 한 뒤 추후 적정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8일 국방부 주관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 대상 지자체 설명회에서 화성, 용인, 안산 등 경기남부지역 10개 지자체는 주민피해 등을 이유로 일제히 난색을 표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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