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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않여` 이미도 "선망하던 선배님들과 호흡…영광이었다"
입력 2015-05-14 14: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이미도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종영 소감을 전했다.
KBS2 수목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에서 의뭉스러운 여인 박은실(박 총무)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로 열렬한 반응을 끌어낸 이미도가 종영을 앞두고 고맙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미도는 14일 소속사 제이와이드 컴퍼니를 통해 "드라마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감정을 느끼고 또 표현할 수 있었던 역할이 어찌 보면 처음이었다. 이 작품, 그리고 박 총무라는 캐릭터를 맡아 할 수 있었던 게 큰 행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글 써주신 작가님, 우리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주신 감독님, 그리고 늘 활기차고 행복한 현장을 만들어 주셨던 모든 스태프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덕분에 늘 즐겁기만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무엇보다 팬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대단한 선생님,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며 "선배님들을 보며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며 배우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연기 인생에 크나큰 배움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미도는 마지막으로 "그저 끝나는 게 너무 아쉽다. 오래도록 우리 현장이 그리울 것 같다. 그동안 큰 응원과 사랑 덕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미도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겉과 속이 완연히 다른 박 총무를 연기하며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천사 같은 외양으로 야심을 불태우고, 자신의 탐욕을 위해 악랄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지만, 자신을 그렇게 몰아갔던 자격지심이 형체를 드러내며 시청자들 사이 질타와 연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여자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로 그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명랑한 대답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오늘 밤 마지막 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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