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직무정지 "수용 못하겠다" 돌변…문재인 번복 이유는?
입력 2015-05-14 10:58 
정청래 직무정지/사진=MBN
정청래 직무정지 돌연 "수용 못하겠다" 선언…문재인 대표 말 바꾼 이유는?

막말 논란에 휩싸인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 위원은 당의 결정을 묵살했다가 뒤늦게 수용했고, 이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우왕좌왕했다고 합니다.

정청래 위원의 '공갈' 발언 파장이 커지자, 12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문재인 대표.

정 위원에게 '직무 정지'를 제안했고, 정 위원과 나머지 최고위원도 이를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정 위원은 "직무 정지를 수용 못 하겠다"며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문 대표도 '자숙'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수위를 낮췄습니다.

약속과 달리 징계 수위가 낮아지자 최고위원들은 불만의 표시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 이후 문 대표는 '자숙'에서 '출석 정지'로 징계 수위를 올리는 등 오락가락했습니다.

강경한 당 입장을 전해 들은 정 위원은 뒤늦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문 대표가 정청래 위원에 대한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지 않으면서, 재보선 책임론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