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완구 검찰 출석…“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입력 2015-05-14 10:47  | 수정 2015-05-15 11:08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총리는 취재진에게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검찰 신문 전 입장 발표 적절치 않다”며 필요하다면 조사 뒤 언론 인터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치인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 나선 지난 2013년 4월 성 전 회장을 만나 현금 3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측근들을 통해 성 전 회장 운전기사 등 목격자를 회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8일 성 전 회장의 측근들에게 직접 16차례 전화를 걸어 성 전 회장이 무슨 말을 하더냐. 내가 대한민국 국무총리니 다 말하라”고 다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전 총리의 측근은 목격자에게 진술 조정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 13일 금품 공여자(성완종)가 사망한 특수한 상황이어서 자료와 진술을 최대한 수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총리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완구 검찰 출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완구 검찰 출석, 결백 주장하는군” 이완구 검찰 출석, 검찰 협의 입증 자신있나” 이완구 검찰 출석, 구속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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