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원주·동탄·평택·울산 등 KTX 역세권마다 분양러시
입력 2015-05-14 10:35 

고속철도(KTX) 역 주변을 중심으로 분양이 늘어나고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등 KTX가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이 2시간 40분내 반나절 생활권이 연결되면서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올해 초에 개통된 KTX호남선(서울 용산역~광주송정역)을 시작으로 평창올림픽에 맞춰 개통되는 △KTX 강원선(인천국제공항~서울 청량리~서원주~평창‘강릉) △신경주, 울산 등의 구간을 지나가는 KTX 경부선(서울 용산역~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 등이 2017년 말까지 신규구간이 추가된다.
KTX확대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원주, 동탄(화성), 평택, 울산은 KTX역세권으로 최근 분양시장의 청약마감은 물론 부동산 지표도 꾸준히 상승세다. 미분양이 소진에 속도가 붙었고, 매매가 또한 2013년 2분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말 기준으로 미분양주택은 원주의 경우 전월(1418가구)대비 8.32%(118가구) 감소한 1300가구로 임대 1255가구를 제외한 민영주택은 45가구에 불과하다. △동탄은 전월대비 89%(316가구) 감소한 38가구 △평택은 65%(307가구) 줄어든 165가구 △울산은 19%(59가구) 감소한 250가구로 집계됐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 팀장은 KTX고속철도망 확충으로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짐에 따라 대표적 KTX 개통예정 수혜지역인 원주, 동탄, 평택, 울산 등이 주목받고 있다”며 주로 이들 지역은 주요 지역성장 거점지역으로 여러 개발 호재들이 겹치면서 미분양 감소 및 매매가 상승 등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이후 대형 건설사들이 KTX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KTX강원선의 대표적 수혜지역인 원주에서는 대우건설이 ‘원주 봉화산푸르지오를 오는 6월에 분양한다. 원주 단계동봉화산 2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60~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총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4개의 복선전철이 교차하는 쿼드러플역세권인 KTX서원주역과 원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 중앙선 원주역과도 가깝다.
수서발 KTX의 대표적 수혜지역인 동탄2신도시와 평택에서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아파트 공급에나선다.
대림산업은 KTX동탄역이 위치한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을 오는 10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94㎡의 총152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GS건설은 KTX평택역(지제역)이 위치한 평택에서 ‘자이더익스프레스를 1차 물량을 분양한다. 총 1849가구의 규모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물량의 94%로 공급될 예정이다.
KTX의 오송역의 수혜지역인 세종시에서는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금호건설이 공동시공하는 ‘세종 더샵 리슈빌 어울림(가칭)을 오는 9월에 분양한다. 세종2-1생활권(P3지구)에서 총1502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KTX역이 들어서는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복산 아이파크를 오는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418가구 중 1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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