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국회의원 20명중 1명은 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
입력 2015-05-14 10:33 

지난 7일 치뤄진 영국 총선으로 하원내 동성애자 의원 숫자가 전체 650명 중 32명에 달하게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의 데이빗 샤리앗마다리 부장에 따르면 이는 전세계 국회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당선된 하원의원 중 32명이 공개적으로 본인이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라고 밝혔다. 이 중 보수당이 12명, 노동당이 13명, 나머지 7명이 스코틀랜드국민당(SNP)소속이다. 흔히 말하는 성 소수자 중 트랜스 젠더 하원의원만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만 해도 155명으로 전체 650개 중 두 개 지역구에서는 보수당과 노동당 후보가 모두 게이거나 레즈비언이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동성애자로 공개적으로 밝힌 후 최초로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사람은 1997년 노동당의 스테판 트윅이었다. 이후 현역 의원들이 커밍아웃을 하면서 동성애자 의원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제는 전체 의원의 약 5%를 동성애자가 차지하게됐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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