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화났다...비디오 판독 결과에 격분, 퇴장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화났다.
매팅리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 경기 도중 3루심 밥 데이비슨에게 퇴장당했다. 시즌 2호, 감독 통산 17호 퇴장.
상황은 이랬다. 선두타자 하위 켄드릭의 타구를 상대 우익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넘어지면서 잡았다. 최초 판정은 아웃.
그러나 매팅리는 스탠튼이 잡기 직전 타구가 그라운드에 닿았다고 생각했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진이 판독 결과를 기다리는 도중,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에는 늘 그랬듯 비디오 판독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전광판에는 스탠튼이 잡기 전 타구가 그라운드에 닿는 모습이 ‘비교적 선명하게 잡혔다.
관중들이 이에 환호했고, 모두가 판정이 번복되기를 기다렸지만 3분 14초가 걸린 끝에 나온 비디오 판독 최종 결과는 판독 불가(stands). 원래 판정이 인정됐다.
매팅리 감독은 모자를 벗어 더그아웃에 집어던지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퇴장 명령을 받은 뒤에도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과 언쟁을 벌이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매팅리는 지난 콜로라도 원정 때부터 비디오 판독에 ‘판독 불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런 생각은 이날로 더 굳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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