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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전년比 49.9%↑…해외 사업 성장 가속화
입력 2015-05-14 09:52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4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206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4438억3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6.7%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2444억6900만원으로 28.1% 뛰었다.
화장품 계열사의 매출은 1조38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7%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50.2% 뛰어 3213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1조2044억원으로 29.2% 늘었고, 영업이익은 58.2% 성장해 278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이 31% 성장한 7962억원, 마스(Mass) 사업과 설록 사업은 5.3% 증가한 1388억원, 해외 사업은 40% 뛴 2693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화장품 사업의 경우 방판, 백화점, 면세, 아리따움, 디지털 등 전 채널에서 견고한 성장을 보였고 특히 방판 채널 럭셔리 기초유형과 주요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에서는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주요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했다. 설화수는 진설라인 등 고기능성 기초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고 면세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등 내외국인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이 올랐다.
아리따움은 주요 브랜드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아이오페 에어쿠션, 라네즈 오리지널 에센스 등 히트 제품 판매가 성장을 견인했다. 디지털 채널로는 홈쇼핑과 이커머스 모두 판매가 확대됐다.
해외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 시장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지칭하는 성장 시장은 지난해보다 50.6% 뛴 24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고 BB쿠션, 워터슬리핑마스크 등 히트상품군에서 라네즈가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고성장을 견인했다.
중국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백화점과 로드샵 등 신규 출점이 계속돼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 성숙 시장은 389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동기간보다 7.7% 감소했다.
비화장품 계열사는 전년 동기 대비 7.4% 오른 매출 615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구 태평양제약)는 전년 동기간 대비 4% 줄어 매출 177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만 13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구조조정을 위해 타사에 양도한 제약사업 부문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부 감소했다”면서 다만 구조조정 이후 집중하고 있는 메디컬 뷰티 사업 부문은 클레비엘, 아테필, 아토베리어 등 주요 브랜드가 두 자릿수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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