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완구 전 국무총리 오늘 오전 10시 검찰 출석
입력 2015-05-14 09:20 
【 앵커멘트 】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가 소환된 데 이어 오늘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3천만 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검찰 출석 30분을 앞두고 이곳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자택 앞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재 이 전 총리는 자택에서 차분히 검찰 조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전 총리는 조금 뒤인 오전 10시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게 됩니다.

성완종 메모에 오른 인물 중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총리직에서 사퇴한 지 17일 만입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현금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초기부터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는데요.

지난달 27일 사퇴한 뒤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강이 호전돼 퇴원한 뒤엔 자택에 칩거하면서 검찰 조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에게 3천만 원이 건네진 시점을 2013년 4월 4일로 특정하고,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물증을 통해 돈 전달 과정을 대부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총리는 성 전 회장과의 만남 조차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소환 조사에선 양측의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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