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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첫방 ②] 유연석·강소라, 닮은 듯 다른 두 남녀의 풋풋 로맨스
입력 2015-05-14 08:57  | 수정 2015-05-14 09:29
[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유연석과 강소라의 만남은 기대 이상이었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남녀 유연석과 강소라는 시작부터 풋풋하면서도 친구와 같은 유쾌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13일 첫 방송된 ‘맨도롱 또똣은 든든한 백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일개미 정주(강소라 분)와 유유자적한 재벌3세 건우(유연석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유연석과 강소라는 10년 전 여고생 정주가 건우에게 빠지는 순간을 그리기 위해 직접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교복을 입고 풋풋한 여고생이 된 강소라와, 역시 고등학생으로 분한 유연석은 전에 보여주지 못한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쌍둥이설을 제기하며 정주와 건우의 공통점을 앞세운 ‘맨도롱 또똣은 자세히 보면 비슷하지만 너무 다른 두 배우 유연석과 강소라를 앞세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그동안 주로 부드러운 매력의 서울 남자 혹은 날카로운 남자를 연기했던 유연석은 처음으로 한량 캐릭터를 맡으며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밝은 캐릭터를 해 보는 것이 처음인 것 같다. 저 역시 기대가 된다”고 말한 유연석은 ‘맨도롱 또똣을 통해 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유쾌함을 앞세우며 여심몰이에 들어섰다.

tvN 드라마 ‘미생에 이어 또 다시의 미생이 된 강소리는 한층 더 발랄해졌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개미 정주가 된 강소라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서러운 삶의 단편들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다. 너무 바쁘고 피곤해 지하철 안에서 입을 벌리고 잠들 만큼 바쁜 직장인을 연기한 강소라는 열심히 일을 함에도 돌아오는 것이 없는 힘든 20대 청춘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소라씨와 연기호흡이 잘 맞을 줄 몰랐다”라는 유연석의 말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아직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 않은 정주와 건우지만, 강소라와 유연석을 통해 흘러나오는 홍자매표 특유의 통통 튀는 대사는 빛이 났다. 다시 만나게 되면 멋진 사람으로 커라”라는 건우의 말에 너는 개망나니로 커라. 그래야 나에게 기회가 오지”라고 받아치는 정주의 대사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어딘지 모르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꾸미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였다.


물론 둘의 연기가 완벽하다고 하기에는 2% 부족한 부분이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유연석우ㅏ 굥유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한량보다는 모범생느낌이 강하다보니, 베짱이가 다소 베짱이스러워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강소라 역시 억울함에 화를 내는 것을 제외하고 앞선 ‘미생에서의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묘한 케미를 자랑하며 향후 이들이 펼칠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화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며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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