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완구, 14일 검찰 출석…‘3천만원’ 해명하나?
입력 2015-05-14 08:51  | 수정 2015-05-15 09:08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 전 총리를 소환해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은닉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정치인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 나선 지난 2013년 4월 성 전 회장을 만나 현금 3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7일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 전 총리가 측근들을 통해 성 전 회장 운전기사 등 목격자를 회유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인 4월 8일, 측근들에게 직접 16차례 전화를 걸어 성 전 회장이 무슨 말을 하더냐. 내가 대한민국 국무총리니 다 말하라”고 다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총리의 측근은 목격자에게 진술 조정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 공여자(성완종)가 사망한 특수한 상황이어서 자료와 진술을 최대한 수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총리를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총리의 측근 김민수 비서관과 운전기사 윤모씨, 자원봉사자 한모씨, 성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여모씨와 수행비서였던 금모씨를 줄줄이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완구 검찰 조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완구 검찰 조사, 진실을 밝혀야” 이완구 검찰 조사, 검찰은 제대로 조사해야한다” 이완구 검찰 조사, 오전10시 출석하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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