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격자 생생증언 “총기난사범 총구돌릴때 표정이…”
입력 2015-05-14 08:09 

예비군 총기사고 범인이 사건 발생 당시 웃으면서 총을 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조선닷컴 단독보도에 따르면 전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20대 최모씨가 총을 난사하면서 웃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해당 증언이 사실일 경우 최씨는 계획 범행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같은 훈련장에서 훈련 중이던 A씨는 동료들에게 최씨가 총구를 돌릴 때 분명 웃고 있었다”면서 순간 소름이 끼쳤고 살기 위해 굴러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목격자 조사를 받은 후 다른 예비군들과 함께 52사단 211연대 생활관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훈련 동료 B씨는 사격장 사로엔 줄을 선 순서대로 들어가면 되는데 최씨가 사격 전부터 계속 1사로로 가려고 서성거렸다”며 조교에게 ‘나는 1사로에 서야 사격이 잘 된다고 말해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1사로에 서면 오른쪽만 봐도 되기 때문에 ‘시야 확보를 위해 이같은 행동을 했을 거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사고 당시 사격장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총성 이후 ‘피하라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 일어나면서 사고 현장을 뒤돌아보니 부상자들 얼굴이 피범벅이 돼 있어 겁이 났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예비군들 ‘엎드려 쏴 자세에서 일어서서 바로 뒤에 있던 부사수를 쐈고 이후 2사로, 3사로, 5사로에서 사격 중이던 예비군을 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또 다른 예비군은 대충 훈련을 받는데 최씨는 아주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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