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미사일, 발사 조작의혹…“잠수함 아닌 바지선 발사?”
입력 2015-05-14 08:01 
북한 미사일 / 사진=MBN
북한 미사일, 발사 조작의혹…잠수함 아닌 바지선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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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잠수함미사일, 어떻게 발사됐나?

북한 미사일, 발사 조작의혹…잠수함 아닌 바지선 발사?”

북한이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은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에 잠겨 있는 바지선에서 발사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군사문제에 정통한 조지프 버뮤데즈 ‘올소스 애널리시스 선임분석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 콜(화상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북한 언론이 공개한 사진자료를 보면 마치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과 같은 인상을 받지만, 나는 이것이 사실인지에 상당한 회의를 갖고 있다”며 수심 몇 미터 아래에 놓인 바지선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언론이 잠수함 탄도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날인 10일,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신포 남부 조선소 부두 전경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부두에 정박된 잠수함 바로 옆에 가로 10m×세로 22m 크기의 바지선이 계류돼있다. 잠수함 꼭대기에는 탄도탄 발사에 쓰이는 높이 9.4m, 넓이 1.7m의 수직발사관이 관찰됐지만 실제로 발사실험에 쓰이지 않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의 이 같은 평가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SLBM 개발 수준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지난해 10월 잠수함을 진수한 북한이 6∼7개월 만에 잠수함 탄도탄을 시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수중 발사실험에 성공했다는 것은 현 단계의 북한 기술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 사출실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 사용된 것은 모의탄이 아니라 기술적 초기 모델로 봐야 한다”며 북한이 SLBM 개발을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진을 포토샵 하거나 부분적으로 조작했을 수 있다”며 북한은 위장과 은폐, 기만전술에 능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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