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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끝내기! 야구의 묘미 보여준 김민우·최준석
입력 2015-05-14 06:51  | 수정 2015-05-14 07:51
【 앵커멘트 】
프로야구에서는 KIA가 끝내기 홈런을 포함, 5타점을 올린 김민우의 활약으로 kt에 역전승을 거두고 팀 통산 2100승을 달성했습니다.
롯데 역시 최준석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대5로 팽팽히 맞선 9회, KT 김상현에게 고의사구를 지시하는 KIA 벤치.

그런데 갑자기 3루수 이범호가 포수 뒤로 움직입니다.

심동섭의 폭투를 걱정한 KIA 벤치가 3루수를 포수 뒤로 이동시킨 것.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시도된 이색 전략, 하지만 규정 위반으로 실행에 옮겨지지는 못했습니다.


이대형의 연장 적시타로 승리를 눈앞에 둔 KT.

하지만, 믿었던 장시환이 김민우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우 / KIA 내야수
- "말로 표현할 수 없고요. 팀이 힘든 시기였는데 오랜만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롯데 손아섭이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리자,

이에 질세라 넥센 박병호도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3점포로 응수합니다.

뜨거운 화력 쇼의 정점을 찍은 건 롯데 최준석,

9회 말 시원한 끝내기 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대구에서는 삼성 에이스 피가로의 원맨쇼가 펼쳐졌습니다.

6과 3분의 2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5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MBN 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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