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년 실업률 10.2%…취업 박람회장은 '인산인해'
입력 2015-05-14 06:51  | 수정 2015-05-14 08:42
【 앵커멘트 】
청년 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취업 박람회장은 구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서울의 한 인문계 고등학교 정문에는 3학년 학생들의 취업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인문계 고교에서 대학 입학이 아닌 취업 축하 현수막을 내건 겁니다.

고등학생들조차 취업난을 걱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무려 10.2%로 4월 수치로만 따지면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취업 박람회장에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컨설팅을 받는 고등학생부터, 정식 면접을 치르는 구직자, 제대를 앞두고 취업시장을 탐색하러 온 군인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유진솔 / 대학교 졸업반
- "여기 와보니 취업하는 게 엄청 힘든 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곳에 입사할…."

▶ 인터뷰 : 정호진 / 고교 졸업반
- "자기소개서나 면접 같은 것 어떻게 해야 하나 스킬 같은 것 좀 배우려고…."

이번 박람회에 우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덕분인지 입사 지원서를 들고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권 준 / KB국민은행 중소기업기획부 과장
- "요즘 취업이 점점 어려워진 현상을 반영해서인지 작년보다도 더 많은 분이 오신 거 같고요. 오늘 하루만 해도 2만여 명 넘는 분들이…."

갈수록심각해지는 취업난에 취업 준비생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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