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잠긴 차만 골라서"…10대 차량 털이범 검거

【 앵커멘트 】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턴 10대 가출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출해 찜질방을 전전하다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위를 살피더니 슬며시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는 한 남성.

잠시 뒤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 나타나더니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안에 있던 물건을 꺼내들고 사라집니다.

가출 청소년 17살 이 모 군이 차량털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이 군은 이렇게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만 골라 내부에 있는 물품과 현금을 훔쳤습니다.".

주로 심야시간대에 훔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이렇게 훔친 돈만 17차례에 걸쳐 7백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최진기 /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팀장
- "범행이 탄로 날까 두려워 그런 것은(자전거, 노트북) 현금화시키지 않고 차 안에 있는 동전, 현금, 지폐, 외화 등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학교를 그만둔 뒤 가출해 찜질방을 전전하던 이 군.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손댄 도둑질 탓에 결국 전과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