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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체급 하향 전망…메이웨더와 2차전 없다?
입력 2015-05-13 14:06  | 수정 2015-05-13 14:13
파키아오가 귀국 기자회견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필리핀 마닐라)=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기의 복싱대결에서 패한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가 체급을 내릴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다.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의 재대결이 멀어진다는 얘기다.
미국 매체 ‘복싱신은 12일(한국시간) 오스카 데라호야(42·미국)가 나에게는 루카스 마르틴 마티세(33·아르헨티나)가 파키아오의 2016년 상대로 우선이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티세는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라이트급(-63.5kg) 잠정챔피언이다. 현재 슈퍼라이트급 세계 3위로 여겨진다. 프로통산 40전 37승 3패. 지난 3일 메이웨더와의 ‘세기의 대결은 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7kg) 통합 타이틀전이었다.
데라호야는 격투기 홍보기획사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설립자다. 현역 시절 슈퍼페더급(-59kg)부터 미들급(-72.5kg)까지 6체급에서 세계복싱챔피언을 지냈다. 세계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은 웰터급 역대 9위로 평가하고 있다.
마티세(사진)가 전 WBO 챔피언 루슬란 프로보드니코프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데라호야(사진)가 전 슈퍼웰터급 통합챔피언 사울 알바레스의 논타이틀전 공개 계체를 앞두고 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국 휴스턴)=AFPBBNews=News1

‘골든보이 프로모션은 마티세 경기의 흥행을 담당하고 있다. 메이웨더가 2013년 9월 14일 사울 알바레스(25·멕시코)와 WBC·WBA 슈퍼웰터급(-70kg) 통합타이틀전에서 판정 2-1로 승리할 당시 마티세는 직전 경기에서 대니 가르시아(27·미국)와 WBC·WBA 슈퍼라이트급 통합타이틀전을 치렀다.
가르시아의 통합챔피언 3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 마티세는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통합타이틀전만 2경기가 치러진 이 대형 행사를 공동주관한 것이 바로 ‘메이웨더 프로모션과 ‘골든보이 프로모션이다. 따라서 호야의 이번 발언은 마티세 소속사 총수가 파키아오를 2016년 차기 상대로 예상한 것이기에 더 무게감이 있다.
파키아오는 WBO 웰터급 챔피언 자격으로 임한 메이웨더전에 패하면서 현재 벨트가 없다. 슈퍼라이트급 경기는 리키 해턴과의 2009년 5월 2일 국제복싱기구(IBO) 타이틀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해턴의 4차 방어전 상대로 나서 2라운드 2분 59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매이웨더전이 끝나고 파키아오는 어깨 회선건판이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와 수술을 받았다. 회복에는 최소 9개월이 필요하다. 프로통산 57승 2무 6패로 65전이나 치른 파키아오이기에 어깨 상태가 염려됐으나 의료진은 완치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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