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정청래, 당분간 자숙의 시간…주승용 복귀 요청”(종합)
입력 2015-05-13 10:3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최근 ‘공갈 막말 발언으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발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13일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동안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다.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의 ‘자숙이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가급적 빨리 최고위 업무에 복귀해 당 정상화 및 단합에 앞장서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표는 조만간 미뤄졌던 당의 혁신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보다 깊고, 보다 넓은 혁신의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상황이 어려울수록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우리 당의 단결과 단결 속의 깊고 넓은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분열의 이유를 찾을 때가 아니라 단결의 이유를 찾아야 할 때”라며 문제를 덮거나 책임을 피하는 게 아니라 저와 우리 당의 부족함에 대한 책임 추궁이나 성찰이 질서있게 행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재보선 패배의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공식 회의장에는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만 참석, 공개발언을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