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박서준, 드라마 출연 경험 십분 살려 ‘악의 연대기’에 담았다
입력 2015-05-13 09:58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주로 드라마를 통해 대중을 만나왔던 배우 박서준이 영화 ‘악의 연대기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브라운관에서의 반응이 성공적이었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 분)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추적 스릴러다. 극에서 박서준은 신참 형사지만 사건을 조사하던 중 최반장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 채고,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차동재 역을 맡았다.

차동재는 존경하는 선배의 실수를 우연히 눈치 챈 후부터 후배와 형사사이에서 고민한다. 이는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상황이라 공감되며, 설령 겪지 못했어도 믿고 의지한 이에게 실망하거나, 실수를 목격했을 때를 떠올리게 해 이해가 가능하다.

연기파 선배 배우 틈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다했고, 극의 핵심 인물로서 충분히 역할을 빛냈다. 특히 다양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하며 많은 드라마 출연으로 쌓은 경험을 십분 발휘한 셈이다.

장난꾸러기에 천진난만한 박서준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찾을 수 없지만, 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액션, 스릴러 장르도 거뜬하다고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

사진=MBN스타 DB
박서준에 대한 칭찬은 이미 많이 언급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백운학 감독은 박서준은 현장에서 요구한 사항들을 바로 이해하고 표현해줬다”고 칭찬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손현주 역시 박서준에게서 내 어릴 적(연기 초반의) 모습을 봤다. 산만하지 않고 묵직하게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던 그를 잊지 못한다. 이를 잘 간직한다면 아직 어리지만, 많은 발전 가능성을 지닌 배우로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고, 마동석은 박서준은 처음 만났다. 현재 그의 나이 때 난 현명하지도 똑똑하지도 못했는데, 박서준은 센스 있고 털털하며 잘 어울리려고 노력한다. 배우려고 늘 노력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친해졌다”고 극찬했다.

시나리오를 읽는 동안 긴박하고 스릴 있는 장면이 상상됐다고 ‘악의 연대기를 향한 애정을 보인 박서준은 손현주, 마동석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깊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영화임에도 잘 챙겨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선배들에게 고마움도 드러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