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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개시’ 심수창 “결정구 포크볼, 좋은 선택”
입력 2015-05-12 22:15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편안한 9회를 보냈다. 마무리 투수 심수창이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심수창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7회초까지 3-4로 뒤진 롯데는 7회말 대타 짐 아두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8회말 임재철의 절묘한 스퀴즈 번트로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9회는 심수창이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로 처음으로 리드상황인 9회 오른 것이다. 심수창은 첫 타자 문우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날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만 남긴 스나이더까지 삼진으로 잡았다.
비록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병호를 상대하면서 폭투를 던져 스코어링포지션까지 주자가 나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박병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롯데가 6연패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심수창은 처음으로 1점차 터프 세이브 기회에 긴장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며 팀이 질 때나 이기고 있을 때나 같은 마음으로 집중해서 매 이닝, 긴장해서 던지고 팀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은 공에 대해서 마지막에 옆으로 던진 포크볼이 결정구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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