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엽우피소 복용 쥐 50% 사망…유해성 논란
입력 2015-05-12 21:10  | 수정 2015-05-12 21:21
【 앵커멘트 】
이른바 '가짜 백수오'라고 불리는 이엽우피소의 유해성을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를 먹은 쥐의 절반이 숨졌다는 논문 자료를 내놓자, 식약처는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소비자원이 국회에 제출한 논문 자료입니다.

쥐에게 사료의 20%를 이엽우피소로 섞어 먹였더니, 쥐의 절반이 사망했다는 내용입니다.

중국 서북농림과학대 연구진이 지난 2007년 천연 쥐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했던 실험의 결과입니다.

뿐만 아니라,28마리의 임신한 암퇘지에게 이엽우피소를 섞어 먹인 결과, 26마리가 이틀만에 모두 유산했고, 2마리는 사산했다는 연구 결과도 제출됐습니다.


한의사들도 이엽우피소의 독성이 우려된다며 사용에 주의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김지호 / 대한한의사협회 이사
- "독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독성에 대한 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식품으로 괜찮다는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식약처는 국제 기준에 따른실험 결과가 아니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승희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지난 6일)
- "OECD 독성 실험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은 방법으로 수행돼 연구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이엽우피소의 유해성을 둘러싼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김연만VJ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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