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보당국 "김경희 독살설, 사실 아닌 걸로 판단"
입력 2015-05-12 19:42  | 수정 2015-05-12 20:14
【 앵커멘트 】
김경희 독살설과 관련해 우리 정보당국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사망을 특징지을 만한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정보당국은 김경희 독살설에 대해 "사실이 아닌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NN 보도에서 김경희가 독살됐다고 추정되는 시점은 지난해 5월.

그러나 국정원은 올해 2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경희의 생존 가능성을 보고했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지난 2월)
- "김경희 사망했다는 설이 NHK에서 보도한 게 있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얘길 했고요."

시점이 9개월이나 차이 나는 만큼 지난 2월 국정원의 보고가 신빙성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탈북자의 주장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일부 탈북자들은 생존을 위해 탈북 이후 얘기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 사안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김일성 주석 직계를 일컫는 백두혈통이 사망했다면 장례가 성대하게 치러졌을 텐데 이런 징후가 없었다는 것도 김경희가 여전히 살아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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