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GO!GO!] 노인 운전 사고 느는데…안전 대책은 '전무'
입력 2015-05-12 19:40  | 수정 2015-05-12 21:01
【 앵커멘트 】
요즘 나이 드신 분들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인운전자를 알리는 마크 등 노인 운전 안전대책은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우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가드레일을 뚫고 인도로 돌진합니다.

언제 들어왔는지 휴대전화 매장에 차량이 한 대 박혀 있습니다.

모두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입니다.

지난 10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줄어들었지만, 노인 운전 사고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노인이 운전 중 사고를 많이 내는 이유는 젊은 운전자보다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노인 운전자와 젊은 운전자의 반응 속도가 어떻게 다른지 제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돌발 상황에 처했을 때 노인 운전자의 반응 속도는 젊은 운전자보다 1.5배 느리게 나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고령 운전자 대책은 전무한 상황.

▶ 인터뷰 : 장택영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 "특히 지자체 단위에서 예산부분이 미흡한 관계로 우리나라는 고령운전자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노인 운전자를 알리는 마크가 있고, 70세 이상은 의무적으로 인지능력 검사를 받게 하며, 자진 면허 반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도 노인들이 스스로 생명을 지키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령운전자 안전 대책 도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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