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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로 쓴 맛본 KBS…‘오렌지’로 뱀파이어 장르 재도전 (종합)
입력 2015-05-12 19:06 
사진=오렌지 마말레이드 포스터/ MBN스타 DB
[MBN스타 김성현 기자] KBS가 시청률 3%대를 기록한 ‘블러드로 쓴 맛을 본 뒤 다시 한 번 뱀파이어 장르에 도전한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이하 ‘오렌지)는 2011년 포털사이트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가 담긴 드라마다.

앞서 KBS는 월화드라마로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블러드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논란과 3%대라는 굴욕적인 시청률로 씁쓸히 퇴장했었다. 불과 두 달 만에 ‘오렌지로 다시 뱀파이어 소재로 도전장을 낸 KBS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오렌지와 ‘블러드는 뱀파이어라는 같은 소재의 작품이지만, ‘블러드가 의학 드라마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렌지는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오렌지는 인기 미국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나 영화 ‘트와일라잇을 떠올리게 한다.

1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글래드(GALD)호텔에서 열린 ‘오렌지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환 CP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만의 차이점은 감성적 로맨스물이라는 것이고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뱀파이어라는 소수자들이 이 사회에서 어떻게 차별받는지도 알 수 있다”며 트와일라잇과 은행나무 침대를 합한 작품. 사극도 들어가 있어 주제 의식이 분명하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소규모 시즌제로 현재를 4부작에 담아내고 사극 5부작, 다가올 미래에 대한 내용은 3회로 그려 총 12회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뱀파이어물을 트렌디하게 보는 점은, 드라마는 어떤 소재나 아이템이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올 때 소재로 쓸 수 있는 것 같다”며 뱀파이어는 서양 귀신인데, 영화 ‘트와일라잇 등을 통해 우리의 정서에게 다가왔다는 점이 크다. ‘블러드는 뱀파이어와 전문직 드라마이고, 우리 작품은 뱀파이어와 청춘 로맨스라고 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호흡 또한 기대를 모은다. ‘오렌지로 첫 주연에 도전한 그룹 에이오에이(AOA) 멤버 설현은 제작발표회에서 피만 먹고 사는 뱀파이어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감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실제 뱀파이어처럼 마시는 것만 먹고 씹는 것은 먹지 않았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 ‘화이와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선 굵은 연기력을 보인 여진구 역시 전교 1등에 운동까지 만능인 엄친아로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한다.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은 뱀파이어를 통제하려는 인간에게 격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반항아 한시후로 분했고 길은혜는 설현과 여진구를 두고 날카롭게 날을 세우는 조아라를 연기한다.

그 외 ‘응답하라 시리즈로 유명한 이일화와 송종호, 또 오랜만에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윤예희와 신스틸러 안길강의 호흡 또한 눈길을 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오는 15일 오후 10시35분 1, 2회를 연속 방영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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