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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강영식 “분위기 UP 시킨다”
입력 2015-05-12 18:03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제가 더 파이팅을 외치겠습니다.”
마당쇠 강영식(34)이 6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임을 자신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영식과 정재훈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특히 강영식의 합류는 반갑다.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강영식은 그동안 재활군과 2군에 머물며 몸을 만들어왔다. 지난달 21일 한화전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했고, 총 8경기(8 ⅓ 이닝)에 나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1군 마운드를 향한 무언의 시위를 해왔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강영식은 몸 상태는 괜찮다. 완벽하게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해봐야 알겠지만, 구위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롯데는 6연패에 빠져있다. 투타 밸런스가 어긋난 이유도 컸지만, 불펜이 집단 부진에 빠지면 불안한 경기를 펼쳐왔다. 5선발 심수창이 마무리로 옮기는 극약책이 나오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성민이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2% 부족한 느낌이다. 기존에 왼손 스페셜리스트로 이명우와 심규범이 활약 중이어서 강영식은 좀 더 긴 이닝을 책임져 주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강영식은 아직 감독님이나 코치님께 보직 얘기는 듣지 못했다. 팀이 필요로 한 역할을 주시면 그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결과가 어떻든, 팀에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연패로 팀 사정이 좋지 않고, 분위기도 가라앉았지만, 내가 좀 더 파이팅을 외치겠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겠다. 그 역할도 내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영식이 롯데 불펜의 반등을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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