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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 오빠의 판타지 멜로, 여심저격 성공할까(종합)
입력 2015-05-12 18:02  | 수정 2015-05-12 18: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뱀파이어물에 감성 로맨스를 더했다.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순수한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GLAD)호텔에서는 KBS2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여진구 설현 이종현 길은혜 송종호와 김정환 CP가 참석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뱀파이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감성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자신이 뱀파이어임을 숨긴 채 전학온 백마리(AOA 설현)와 인기 남학생 정재민(여진구)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등학생과 뱀파이어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영화 ‘트와일라잇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에 김정환 CP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기존 뱀파이어물과 다르게 ‘감성 로맨스를 담았다. 뱀파이어가 이 사회에서 어떻게 차별받고 사랑을 통해 치유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사극이 5회 까지 있다. 구성을 고려했을 때 ‘트와일라잇과 ‘은행나무 침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드라마화가 처음 논의된 건 2012년이지만 3년 뒤인 지금에야 빛을 보게 됐다. 드라마 제작과정이 꽤 복잡한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는 게 김CP의 설명. 편성이 결정된 후 좋은 연기자들을 섭외하기 위해 캐스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그간 심도 깊은 연기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한 여진구. 이번에는 청춘물로 나이에 걸맞는 옷을 입는다. 외모에 공부, 성격까지 완벽한 ‘엄친아 정재민 역을 맡은 그는 웹툰 원작이 있어서 출연을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놓치기는 싫었다”며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통해 첫사랑의 감정을 일깨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여진구 표 정재민으로 드라마를 보는 모든 분을 설레게 해드릴 것”이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AOA 설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됐다. 백마리를 연기하는 그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악플이 굉장히 많았다. 그 때문에 부담감이 들었던 것도 있다”면서도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하면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기에 앞서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스스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매섭고 반항적인 뱀파이어 소년으로 변신하는 씨앤블루 이종현과 상냥하지만 여진구를 두고 설현과 대립하는 길은혜가 합류, 러브라인 사각구도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국내에선 잘 다루지 않는 판타지 극인데다 지상파 금요일 저녁이라는 파격 편성이 더해졌다. 앞서 뱀파이어를 소재로 했던 월화드라마 ‘블러드나 KBS의 첫 금요드라마 ‘스파이가 상당한 부진을 겪었던 터. 그렇기에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좋지 않은 선례를 깨고 방송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인다. 오는 15일 오후 10시35분 1, 2회 연속 방송.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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