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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 박정범 감독, ‘이승연에 말 걸지 마’라고 제작진에 부탁
입력 2015-05-12 17:40 
사진=영화 ‘산다’ 포스터
[MBN스타 박정선 기자] ‘산다의 배우 이승연이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감독 겸 배우 박정범, 배우 이승연, 박명훈, 이은우, 신햇빛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산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승연은 촬영 들어가기 1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는 누나의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감독님에게 듣고 나서 죽고 싶은 마음이 뭘까 생각했다”면서 우울증은 경험해봤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극중 인물이 옥탑방에서 사는 여자였다. 그래서 실제로 옥탑방을 단기임대해 그 곳에서 직접 캐릭터의 감정을 느낄 때까지 살기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은 연기 같은 연기는 버리라고 말씀하시더라”라며 나중에 알았는데 감독이 배우와 스태프에게 ‘이승연에게 말을 걸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더라. 그래서 3달 동안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고 일화를 전했다.

‘산다는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는 현실에서 더 이상 빼앗길 것도 없는 한 남자의 끈질긴 살 길 찾기를 그린 작품으로, 첫 장편 데뷔작 ‘무산일기 이후 박정범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다. 오는 21일 개봉.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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