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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수사 초점은…”
입력 2015-05-12 16: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준 인턴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오는 14일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12일 이완구 전 총리와 소환 일정을 조율했고 1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조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수사를 받게 됐다.
그러나 검찰 수사를 앞두고 홍 지사와 이 전 총리의 대응은 상반된 모습이다.

홍 지사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며 해명하고 있지만, 이 전 총리는 사퇴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돼 있지 않아 증거로 사용하기 어렵다”면서 검찰이 유일한 증인인 윤모 씨를 한 달 동안 통제 관리하고 10여 차례 조사하면서 진술 조정을 했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반면 이완구 전 총리는 사퇴 이후 일관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충리직 사퇴 전에는 적극 부인하며 강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그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부터 수사하라”면서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나오면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밝혔지만 성 전 회장과의 친밀한 관계였던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 전 총리는 입을 닫았다.
이에 의혹을 받고 있는 액수가 정치자금법상 구속영장 청구 기준에 미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총리가 사퇴한 뒤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 모씨 등 주변 인물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또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사실을 입증할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과 운행일지 등도 확보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완구 전 총리가 두 번째로 소환되는 구나” 이완구 전 총리는 왜 아무 말도 안하는거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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