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큰 손 “미국·호주 부동산 넘어 이젠 한국이 타겟”
입력 2015-05-12 15:58 

중국에게 한국 부동산시장은 신흥시장입니다. 새로운 투자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오는 27~30일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원아시아 부동산투자박람회 2015를 공동 주최하는 중국부동산금융연합회의 옌종청 회장은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과 호주 중심에서 벗어나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미국과 호주 부동산 가격이 너무 뛰어서 수익률 측면에서 신흥시장 한국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옌 회장은 한국은 개방적인 경제를 갖고 있고 부동산 투자이민제 등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라며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인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흡입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주에서처럼 어느 날 갑자기 중국 투자자를 투기꾼으로 모는 등 정책적인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투자자도 있다”며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선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옌 회장은 한국의 유망 투자상품으로 아파트, 실버타운, 리조트 등을 꼽았다. 그는 은퇴 후 한국에서 살고 싶어하는 중국인이 많다”며 레저·리조트·휴양지 등 상품에 관심이 많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실버산업과 의료·헬스케어산업도 중국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옌 회장은 이번 박람회가 한국과 중국 부동산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과 중국 부동산 산업 관계자들 사이에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옌 회장은 중국 투자자가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해도 그동안 정보가 부족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원아시아 부동산박람회가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투자가 제주에 집중됐는데 제주는 이미 포화시장이고 어느 정도 거품도 꼈다고 본다”며 중국인이 투자할 만한 ‘제2·제3의 제주 프로젝트가 많이 개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