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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경희 조카 김정은에 암살?…CNN, "자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어"
입력 2015-05-12 15: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김정은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김경희는 지난 2013년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각종 신변이상설이 나돈 바 있다.
미국 CNN은 11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고위 탈북자인 박모(가명)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가져 김정은이 고모인 김경희를 독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알렸다.
박 씨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5일 또는 6일 김정은이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며 당시 김정은의 경호를 담당하는 974부대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지금은 고위 관리들도 김경희가 독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이어 김경희가 자신의 남편이자 북한 2인자였던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강한 불만을 표출했으며 김정은은 이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김경희의 독살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씨는 처형된 장성택과 김경희가 어린 나이에 지도자가 된 조카 김정은을 내부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았으나 장성택과 김정은은 결국 돈 문제에서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박 씨는 보다 구체적으로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마식령 스키장과 문수 물놀이장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장성택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제안했다.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희가 아직 살아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CNN은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국가라서 박 씨의 이와 같은 주장을 자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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