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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트레이드 후 첫 친정 방문에서 무안타
입력 2015-05-12 14:17  | 수정 2015-05-12 15:33
디 고든이 트레이드 이적 후 처음으로 다저스를 방문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LA를 찾은 디 고든이 무안타를 기록했다.
고든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든은 트레이드 이후 친정팀과의 첫 경기를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졌다.
지난 4월 맷 켐프의 첫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와 친정팀 간의 감동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경기 시작 전 다저팬들은 고든의 이름이 호명되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다저스 구단은 그가 1회 첫 타석에 들어섰을 때 고든의 다저스 시절 활약 모습을 보여주며 고마워요, 디(Thanks, Dee)!”라는 메시지를 대형 전광판에 띄웠다. 고든은 헬멧을 벗어 인사로 화답했다.
호의는 여기까지. 이제부터 승부의 세계였다. 고든은 1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타구를 잡다가 놓쳤지만, 바로 이를 다시 잡아 침착하게 아웃시켰다.
첫 타석에서 초구를 노린 고든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0-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볼 4개를 연달아 고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출루에 성공한 고든은 2루를 노렸지만,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송구가 더 빨랐다. 자신의 시즌 7번째 도루 실패.
이후에는 타석에서 고전했다. 6회에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에는 바뀐 투수 아담 리베라토어의 강속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상대 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고전하면서 한 차례 더 타격 기회를 얻었다. 2사 만루에서 등장한 그는 바뀐 투수 J.P. 하웰을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밀어쳤지만, 좌익수 글러브에 걸렸다.
수비에서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6회 2사 1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느린 타구를 잡아 백핸드로 1루에 송구, 경기장을 찾은 4만 4941명의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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