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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 ‘공기압 파문’으로 4경기 출전 정지
입력 2015-05-12 12:33 
톰 브래디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공기압 파문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NFL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일명 ‘공기압게이트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브래디는 다음 시즌 첫 4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패트리어츠 구단은 100만 달러의 벌금과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017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한다.
뉴잉글랜드는 지난 1월 19일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AFC 결승전에서 공기압이 정상치보다 낮은 풋볼을 사용한 것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NFL은 양 구단이 각 12개의 풋볼을 가져와 자신들의 공격 때 사용한다. NFL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NFL의 기준치는 12.5~13.5psi(pounds per square inch, 1제곱인치당 파운드)인 반면 뉴잉글랜드가 사용한 공은 2psi가 낮았다.
공기압이 낮은 풋볼은 쥐거나 잡기가 편하다. 뉴잉글랜드는 이 풋볼을 사용, 인디애나폴리스에 45-7완승을 거뒀다.
이후 이 사건의 주동자를 가리기 위한 조사가 진행됐고, 최근 발행된 243페이지 분량의 테드 웰스 보고서에서 뉴잉글랜드 구단 측의 의도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구단과 선수 측은 반발했다. 로버트 크래프트 패트리어츠 구단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징계는 합리적인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결정이다. 정황상의 추측을 기반으로 내린 징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브래디의 에이전트인 돈 이는 항소 의사를 드러냈다. 이 징계는 우스꽝스러운 징계다. 정당한 근거가 전혀 없다. 조정관이 중립적이라면, 웰스 리포트는 허점 투성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며 선수에 대한 징계에 반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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