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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12일 향연 시작됐다…韓 영화 4편 초청
입력 2015-05-12 10:39  | 수정 2015-05-17 11: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68회 칸 국제영화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개막해 12일간의 향연을 펼친다.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 세계 각국의 영화 19편이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국영화는 아쉽게도 3년 연속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으나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두 편을 비롯해 총 4편이 초청받았다.
2012년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을 마지막으로 3년 연속 공식 장편 경쟁작을 배출하지 못한 것.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는 전도연 김남길 주연의 ‘무뢰한(감독 오승욱)과 서영희 변요한이 출연한 ‘마돈나(감독 신수원)가 초대받았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의 과거를 추적해 나가던 중 밝혀지는 비밀을 그렸다.
한밤에 대중성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는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가 상영된다. ‘오피스는 평범한 직장인이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회사로 돌아간 후 자취를 감춘 뒤 그의 팀원들이 한 명씩 살해 당하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고아성과 박성웅이 출연한 영화는 홍원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밖에 단편 경쟁부문, 시네파운데이션 등에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고 경합을 벌인다. 특히 김혜수 김고은 주연의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이 비평가주간으로 초청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레드카펫을 밟게 된 배우로는 누가 있을까. 배우 박성웅은 ‘무뢰한과 ‘오피스 두 편으로 영화제를 찾는다. ‘무뢰한의 전도연과 김남길은 14일 프랑스로 출국해 16일 오전 5시에 열리는 공식 상영을 시작으로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마돈나의 주연배우들인 서영희와 김영민, 신예 권소현은 20일 공식 상영에 맞춰 대거 칸을 찾는다. 미얀마 봉사활동 스케줄과 겹쳐 칸 입성을 포기한 김혜수 대신 ‘차이나타운의 김고은이 15일 칸으로 출국 레드카펫을 밟는다.
심사위원단은 조엘·이선 코언 형제를 위시해 소피 마르소, 로시 드 팔마, 시에나 밀러, 제이크 질렌할 등 배우들과 멕시코 출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싱어송라이터 로키에 트라오레, 자비에 돌란 감독이 나선다.
개막작으로는 프랑스 여성감독 에마뉘엘 베르코가 메가폰을 잡고 프랑스 여배우 까뜨린느 드뇌브가 주연을 맡은 ‘스탠딩 톨이 선정돼 비경쟁 부문으로 상영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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