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국에 손짓하는 서남해안 기업도시 미래는?
입력 2015-05-12 10:24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추진하는 ‘솔라시도(구성지구) 개발사업은 전남 영암·해남군 일대를 개발해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해양리조트형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100만㎡ 규모 땅에 2025년까지 모두 8조3000억원(도시조성비 1조9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솔라시도는 지난 11~12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원아시아 부동산투자박람회 2015 현지 로드쇼에 참석해 성공적인 중국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솔라시도는 중국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수 개월 동안 박람회 공동 주최자인 중국부동삼금융연합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고, 구성지구에 대한 각종 홍보자료 등을 중국 내 잠재 투자자에게 사전 제공하는 등 투자유치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현지 로드쇼를 통해 중국부동산금융연합회 및 칭다오 임업개발유한회사와 중국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동북아 최대 규모 리조트형 복합도시 조성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솔라시도 관계자는 이와 함께 중국 재계 서열 197위인 산둥황금그룹과 국제 교류형 은퇴자 도시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것은 물론 중국 투자자의 구성지구 유치와 양국 정부 및 지자체 지원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솔라시도가 들어서는 구성지구는 ‘인더스트리얼 파크와 ‘아카데미 파크로 구분돼 개발이 진행된다. 인더스트리얼 파크는 도시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정보기술, 미디어·영상 등 산업용지로 공급 예정이다. 아카데미 파크는 산학연 클러스트를 구성해 창조경제 실현이 가능하도록 기업, 대학 연구소, 연구개발(R&D) 센터, 교육기관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도사업으로 미국식 목조주택을 중심으로 한 5000여 가구 규모 리조트형 커뮤니티 도시(은퇴자 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활동적인 성인(Active Adult)를 타깃으로 한 은퇴자 도시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념이다.
솔라시도 프로젝트는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투자자 이익 실현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근거해 외국인 투자자 뿐만 아니라 내국인 투자자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3년 간 100% 면제되며, 이후 2년 동안은 50% 감면된다. 취득세는 15년 간 면제되며 재산세도 5년 간 100% 면제, 이후 3년 간 50%를 아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투자이민제도가 적용돼 외국인이 5억원 이상 투자 시 영주 자격(F-5)이 부여된다.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