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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안현수, 국내 쇼트트랙 비리 및 폭행 고백…"시합하기 싫었다"
입력 2015-05-12 09:31 
휴먼다큐 안현수/사진=MBC
'휴먼다큐' 안현수, 국내 쇼트트랙 비리 및 폭행 고백…"시합하기 싫었다"

'휴먼다큐 사랑2015' 안현수가 국내 쇼트트랙 메달 밀어주기 파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밤 11시15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2015'에서는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으로 꾸며져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와 그의 아내 우나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국내 쇼트트랙 비리 및 폭행 사건에 대해 "선배가 금메달이 필요하니 이번 종목에서 1등을 만들어주라고 하더라"며 "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냥 시합하기가 싫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이어 "선배에게 길을 비켜주면서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후배한테 끝까지 타라고 했다. 그래서 후배가 1등을 했다"면서 "선배가 나중에 나와 후배를 불렀는데 헬멧을 쓰고 오라고 하더라"고 고백했습니다.

또 안현수는 "헬멧을 쓰고 갔더니 머리를 때리더라. 나보다 내 후배가 2배는 더 많이 맞았다"면서 "쇼트트랙 강국 선수들인데 외국 선수들이 보기에는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을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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