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프로듀사’②] “준비는 끝났다”…공감+재미 모두 잡을까
입력 2015-05-12 09:01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프로듀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예능국의 이야기를 그리는 ‘프로듀사가 공감과 재미 모두 잡고 금토 안방극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 진행된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는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가 참석했다.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다. 박지은 작가와 KBS 서수민 PD가 기획하고 표민수 PD가 합류해 그림을 완성했다.

KBS 박중민 예능국장은 ‘프로듀사는 예능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드라마다. 상당부분 새로운 시도가 많이 부각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박2일 ‘개그콘서트 ‘슈퍼맨이 돌아왔다 ‘뮤직뱅크 등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는 프로그램과 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물들의 살아 숨 쉬는 리얼 스토리를 전할 ‘프로듀사에는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이 출연해 활약한다.

그들은 대본이 정말 재밌다”라고 이구동성하며 ‘프로듀사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 중 ‘1박2일 PD 라준모 역을 맡은 차태현은 이 작품은 받은 대본 중에 제일 재밌다고 해도 될 정도로 대본이 굉장히 재밌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우리는 재밌을 것 같은데 시청자들이 예능국 PD 얘기를 과연 얼마나 공감할까 궁금하다. 이런 모습들이 어떻게 보여질지 걱정된다. 재미있는 예능국이라는 환경을 많이 접하지 못했었으니까 이런 세계에서 이런 이야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소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도도한 역할을 맡은 아이유는 톱스타 신디로 분한다. 그는 사실 되게 신나있다. 매일 너무 신나고 재밌다”며 신디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욕심이나 포부라든지 다짐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 대사가 너무 찰지고 재밌어서 그걸 하기에 바쁘고 그냥 대본대로만 하면 재밌겠다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걱정은 예전에 했던 드라마보다는 적은 것 같다. 대본 대로만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돌아온 김수현은 그동안 맡은 힘 있는 캐릭터를 놓고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예능국 어리바리 신입PD 백승찬 역을 맡은 그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 힘을 빼는 걸 도전하고 싶었다.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극에서 김수현을 쥐락펴락하는 공효진의 활약도 기대된다. 예능국 8년차 쌈닭PD 탁예진으로 분하는 공효진은 누군가를 가르치고 화내고 하는 역할이다. 신입들을 교육시키고 그런 캐릭터인데 그 안에 빈틈이 매력적이었고 귀여웠다. 혼내고 지적하는 역할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 같다. 김수현을 쥐 잡듯이 잡는다. 혹시 미움 받지는 않을까하는데 나름 재밌다”고 말해 두 사람의 묘한 케미에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이현지 기자
이처럼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픽션인지 모를 KBS 예능국 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듀사는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예능국의 세계를 소개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 특히 예능국의 이야기가 시청자 모두와 공감할지가 최대 관건으로 보여지고 있다. 과연 예능과 드라마의 만남으로 완성된 ‘프로듀사가 금토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쓸지 기대를 모은다.

‘프로듀사는 오는 15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