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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SK 마리오…한신 선발 공백 메운다
입력 2015-05-12 08:2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2년 SK 와이번스에서 뛴 마리오 산타아고(31)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1군에서 첫 등판 기회를 잡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2일 한신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마리오가 15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건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전했다.
이는 부진에 빠진 에이스 랜디 메신저 때문이다. 올 시즌 2승5패, 평균자책점 5.88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메신저는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에 올 시즌 제5의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마리오가 기회를 잡았다.
마리오는 지난 2012년 SK에서 18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올해 3월 한신과 계약했다. 2013년 WBC 준결승전에서 일본 상대 4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좋은 인상을 남긴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올해 2군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순항 중이다. 메신저가 1군에서 말소되면서 12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 1군 적응에 나선다.
마리오는 "컨디션이 좋다. 기회를 받은 만큼 내 역할을 하겠다. 실전을 경험하며 폼을 수정한 것이 좋았다. 땅볼 유도가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매일 경기를 보고 있다. 아직 타자 연구 단계이지만 제대로 살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신의 고다 이사오 2군 투수코치도 "2군에서 6경기를 던지며 문제없었다. 한국에서 뛴 경험도 있기 때문에 일본야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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