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아내 비자금이 1억2천…나 몰래 모아둔 것"
입력 2015-05-12 08:03  | 수정 2015-05-12 13:08
홍준표 아내 비자금/사진=MBN
홍준표 "아내 비자금이 1억2천…나 몰래 모아둔 것"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의혹이 일고 있는 기탁금 1억 2천만 원 출처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는 아내의 비자금이란 해명을 내놨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돈은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의 기탁금 1억 2천만 원.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 돈이 아내의 비자금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변호사 시절 수입금과 국회 대책비 등을 자신 몰래 모아 뒀다는 겁니다.


홍 지사는 "1억 2천만 원을 경선 비용도 있고 해서 어디 돈 구할 때가 없느냐? 그러니까 집 사람이 6월 23일 1억 2천만 원을 가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검찰이 돈을 받은 날짜나 장소도 자신에게 묻지 않았다면서, 때가 되면 일정표를 제출해 알리바이를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지사는 "내가 일정표를 제출하면 다시 윤 씨가 그 일정의 빈 일정에 돈 줬다고 해버리면서 끼워 넣으면 우리가 도리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가 처음부터 혐의를 부인해 날짜나 장소를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며 성 전 회장에게서 1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반박할 수준이 못된다는 입장.

검찰은 조만간 측근인 신 모 씨를 소환한 뒤 홍 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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