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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0.13’ 그레그, 신시내티에서 방출
입력 2015-05-12 04:35 
신시내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케빈 그레그가 방출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던 베테랑 우완 불펜 케빈 그레그가 결국 방출된다.
신시내티 레즈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그레그를 지명할당 조치, 40인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를 대신해 우완 투수 페드로 비아레알이 트리플A 루이빌에서 합류한다.
지명할당된 선수는 열흘간 웨이버되며 다른 팀의 영입 제의를 받는다. 이를 통과하면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거나 FA로 방출된다. 그레그와 같은 노장 선수에게 지명할당은 사실상 방출 조치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합류,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그레그는 이번 시즌 재앙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다. 11경기에서 10 2/3이닝을 던지며 13피안타 3피홈런 5볼넷 14탈삼진 12실점,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11경기 중 8경기에서 실점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보다 못한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그의 마이너리그행 청원 운동을 벌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마침내 구단이 칼을 뽑아든 것.
그러나 그레그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향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신시내티 불펜진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5.56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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