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선명한 한 장의 위안부 사진…"조선여성 강제 동원됐다"
입력 2015-05-11 19:51  | 수정 2015-05-11 20:59
【 앵커멘트 】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이 도를 넘고 있죠?
도쿄에서는 1930년대 중일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사진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여기에 조선 여성들이 전쟁에 강제로 동원됐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들의 표정에서 두려움이 묻어납니다.

중일전쟁 당시 트럭에 실려 전쟁지로 옮겨지는 조선인 여성들의 모습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에는 모자를 꾹 눌러쓴 일본군의 뒷모습도 보입니다.

1937년 중일전쟁에 운전병으로 참전했다 1988년 세상을 떠난 일본군 무라세 모리야스 씨가 남긴 사진입니다.


무라세 씨는 전쟁 당시 일본인 병사를 상대했던 대부분의 위안부가 조선인 여성들이었고, 일본군에 속아서 오거나 강제로 연행됐다고 사진 설명에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관람객
- "저 사진들을 보고 매우 놀랐어요. 진짜인가요?"

▶ 인터뷰 : 관람객
- "역사적 사실을 어떤 말보다 사진으로 보여주는 게 최고의 교육인 것 같습니다."

힘없이 묶여 끌려가는 전쟁포로와 일본군 아래에 수북이 쌓인 시체 사진들.

이외에도 전쟁의 비극성을 일깨우는 사진 3천여 장이 걸렸습니다.

과거사를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아베 정부의 움직임과 달리 일본인들이 스스로 연 사진전이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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