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북한 SLBM 초보 수준…완성에 2~3년 걸려"
입력 2015-05-11 19:40  | 수정 2015-05-11 20:03
【 앵커멘트 】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을 강행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러한 걱정을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지만, 안이한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의 수중 시험발사 성공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시험발사가 SLBM 개발의 초기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구 소련제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다시 완전하게 개발해서 잠수함에 장착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다만 군 소식통은 "현재 기술개발 속도를 봤을때 북한이 보유한 신포급 잠수함에 SLBM을 탑재하는 데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휴가까지 취소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당정협의와 국회 국방위 등에 출석해 이번 시험발사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일부에서 우려하고 계십니다만, 국민 여러분께서 큰 우려를 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북한의 SLBM의 실전배치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군의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5~6년 후, 10년 후가 돼도 SLBM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전력을 확충하려는 계획조차도 없는데 어떻게 걱정을 안 해도 됩니까."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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