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독거노인 증가, “노후는 자녀와 정부·사회의 공동책임”
입력 2015-05-11 15:06 
[사진출처 = MBN스타]

‘독거노인 ‘서울시 독거노인 ‘1인가구 ‘혼인연령 증가
서울에 홀로 사는 독거노인이 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서울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2007년 15만8424명에서 매년 증가해 2013년 25만3302명으로 늘었다. 올해를 기준으로 60세 이상 가구주 중 24%는 혼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독거노인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60세 이상 1인 가구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14만6000명 늘었지만 2030년까지는 22만7000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현상은 노부모와 자녀들이 따로 사는 경향이 점차 일반화되고 노부모 생계에 대한 책임은 자녀와 정부·사회의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지난 2002년 49.3%에서 지난 2013년 71.4%로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자녀와 동거 여부를 조사한 결과 54.8%가 함께 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자녀와 따로 사는 이유를 살펴보면 ‘따로 사는 게 편해서가 35.3%로 가장 많았고, ‘독립생활이 가능해서(34%), ‘자녀에게 부담될까 봐(23%)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의 노후 생계를 주로 누가 돌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자녀가 해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 2002년 64.8%에서 지난해 31.2%로 감소했다. ‘자녀와 정부·사회의 공동 책임‘이라는 의견은 지난 2002년 22.3%에서 지난해 48.2%로 증가했다.
서울 독거노인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 독거노인 증가, 안타까운 현상이군” 서울 독거노인 증가, 따로 사는 게 편하다는 이유가 가장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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