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당내 최고위원 갈등에 사과 “민망한 모습 보여”
입력 2015-05-11 14:49  | 수정 2015-05-12 15:08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근 불거진 당내 최고위원 간 갈등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문 대표는 1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청래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문 대표가 언급한 ‘민망한 모습은 지난 8일 정 최고위원이 주 최고위원을 향해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말한 뒤 주 최고위원이 회의 중 사퇴를 선언하고 퇴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사퇴를 선언한 주 최고위원에게 복귀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이 하루빨리 당무에 복귀해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을 위해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주 최고위원에게 ‘막말을 했던 정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경고를 보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의 모두 발언은 당을 대표해서 하는 발언”이라면서 당의 입장에 서서 더 공감받을 내용과 정제된 표현으로 발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재보선 패배 이후 원점으로 돌아간 게 현실”이라며 실망하지 않고 ‘친노 수장이라는 말이 없어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문재인 사과, 주승용 복귀할까” 문재인 사과, 정청래 말이 심했다” 문재인 사과, 주승용 소신있어서 복귀 안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