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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이혼변호사’ 조여정♥연우진, ‘썸’ 시뮬레이션인가요?
입력 2015-05-11 14:18 
사진=SBS 방송 캡처
[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조여정과 연우진의 눈빛은 보는 사람의 가슴마저 콩닥거리게 했다.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BGM이 귓가를 적시는 듯했다. 이제 막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시청자에겐 ‘썸 시뮬레이션이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는 고척희(조여정 분)와 소정우(연우진 분)가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정우는 어느새 자신의 마음을 점령한 고척희에게 진심을 고백하려 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았다. 고척희가 봉민규(심형탁 분)와 가짜연애를 하는 탓에 소정우는 남의 여자 친구를 빼앗는 거라고 자책했기 때문.



반면 고척희는 소정우가 언젠가 자신에게 프러포즈할 거란 생각에 들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그는 소정우가 자신 다음으로 좋아한다는 ‘난중일기를 사서 달달 외우는가 하면, 봉민규에게 자신의 ‘썸을 미주알고주알 다 말하며 설레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두 사람의 엇갈린 ‘썸은 봉민규 약혼녀 이하정(신하연 분)이 나타나며 갈등을 맞았다. 소정우가 봉민규와 결혼할 여자”라는 이하연의 말에 고척희를 불륜녀로 오해했던 것. 그는 고작 그런 여자를 좋아했다는 것에 불같이 화를 내며 멀어지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신 보고 싶지 않다”고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하지만 고척희는 물러나지 않았다. 어떻게든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음을 전달하려 소정우를 찾아가는가 하면, 만남이 여의치 않자 다음 날 있을 재판에 도움이 되도록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결국 두 사람의 ‘썸은 해피엔딩을 이뤘다. 소정우는 자기 때문에 다른 남자와 거짓 연애한 고척희의 진심을 깨달았고, 재판이 끝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그는 고척희를 증인석에 앉혀 진실만을 말할 것을 요구한 뒤 날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긍정의 대답이 나오자 기다릴 새도 없이 키스를 날렸다. 여심을 뒤흔들 만큼 멋진 고백이었다.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하기까지 과정은 실제 연애에서 있을 법한 일이라 시청자를 더욱 설레게 했다. 어려운 재판 신도 이들의 연애담에 지루하지 않았다. 법정드라마에 로맨스를 가볍게 얹은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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