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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음악사이트 다각화④] 이미 시작된 변화…어떻게 나아가야 하나
입력 2015-05-11 13:58 
사진=네이버뮤직의 이주의 앨범 서비스 캡처
[MBN스타 남우정 기자] CD나 테이프로 노래를 듣던 시대는 끝났다. 다운로드도 모자라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을 소비하는 가장 큰 통로다. 음원 소비 스타일이 바뀌면서 음원사이트의 다양화 된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무료 스트리밍을 서비스하는 대표 앱인 비트패킹컴퍼니의 비트는 지난해 3월 출시해 7개월만에 100만명이 가입했다. 직접 곡을 선별해서 들을 필요 없이 DJ가 선정한 곡을 들으면 된다. 음악은 무료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비난이 쇄도했지만 라디오키드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수동적인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이대화 대중음악평론가는 세계적이 음악 대세가 큐레이팅 쪽으로 바뀌고 있다. 100위권 안에 들어있고 최신곡 위주로만 듣는 수동적인 방식을 취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서 음악을 추천하는 방식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외국 사이트에서도 추천 음악들이 반응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니 큐레이터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도 큐레이터를 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채용하고 찾아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그런 움직임이 보이면서 음악 평론가들이 음원사이트에서 콘텐츠 담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 시장으론 돈을 벌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음원 사이트에 평론가들이 전문가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음원 사이트의 다양한 서비스들도 어쩔 수 없이 인기 가수들이나 한 장르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다. 이에 이대화 평론가는 부정적이라기 보단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들이 관심이 있는 것, 분야들의 음원이 많이 팔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음원 사이트에서도 그러한 서비스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르나 가수들을 조명하는 사이트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네이버뮤직이다. 네이버뮤직은 예전부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음악단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기고를 많이 받았다. 이를 비롯해 ‘이주의 앨범 ‘이주의 가수 등 비주류 가수들에게도 관심을 보이며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멜로는 비주류 장르나 가수에겐 관심이 적다. 아무래도 국내 1위 사이트다 보니 고전적인 방식인 추천이나 클릭수에 집중하고 있다.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게 음원 서비스를 시작했던 현대카드의 경우는 오는 5월에 서비스를 접는다. 음원 사이트들도 자신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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