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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성적만큼 관중 동원도 탄력 받는다
입력 2015-05-11 13:07  | 수정 2015-05-11 13:08
문학구장의 자랑인 외야 그린존. 사진=MK 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KBO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상승세다. 관중들도 이에 응답하고 있다.
SK는 11일 현재 KBO리그에서 19승 13패로 3위에 올라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두며,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SK와 삼성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주말을 맞이해 문학구장에는 9일에 2만 4736명 10일 경기에는 2만 3274명의 관중이 모였다. 뜨거운 열기 속에 상위권 팀들 간의 격돌이 이뤄졌다.
사실 SK의 시즌 초반 흥행 성적은 좋지 못했다. 8일 전까지 홈에서 치른 10경기에서 평균 관중 8081명을 기록했다.
우선 날씨가 좋지 않았다. SK는 벌써 올 시즌 홈구장에서 다섯 차례 우천 취소를 겪었다. 비가 예보된 날씨는 관중수를 급격히 떨어뜨렸다.
8일 경기 전까지 총 다섯 번의 홈 3연전 중 4번이 주중 경기였던 것도 영향을 줬다. KIA, 넥센, kt, NC를 상대로 화,수,목 경기를 했다.
올 시즌 홈에서 13경기, 원정에서 19경기를 치른 SK는 앞으로 순조로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5월12일부터 5월31일까지 문학에서 12경기, 잠실에서 6경기를 치른다. 이어 6월2일부터 7일까지 수원과 잠실에서 경기를 한 후 9일부터 홈 6연전을 갖는다.

이동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홈에서 많은 경기를 치름에 따라 관중 동원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14 시즌 SK는 홈 경기에서 평균 관중 1만 2966명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롯데(1만 2982명)에 내줬다. SK는 2013 시즌 홈 경기 평균관중 1만 4251명을 기록했다.
김용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SK는 지난 2년 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좋은 성적과 더불어 구장 리모델링,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는 SK의 올 시즌 관중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관중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10일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줘 열띤 응원을 해줬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는데 큰 힘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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