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은 2달째 1골, 혼다는 7달 만에 공격pt
입력 2015-05-11 12:48  | 수정 2015-05-11 22:01
손흥민(7번)이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원정에서 집중견제를 뚫고 공과 함께 전진하고 있다. 사진(독일 하노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과 혼다 게이스케(29·AC 밀란). 각각 한국과 일본축구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부진에 빠진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은 3월 14일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4-0승)부터 어느덧 59일 동안 공식전 8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마인츠 05와의 리그 28라운드 원정(3-2승)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이 해당 기간 유일한 공격포인트다. 분데스리가 7경기 및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경기에서 평균 78.4분을 소화했으나 90분당 0.14골이 전부다.
혼다의 부진은 더 심각했다. 칼리아리 칼치오와의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원정(1-1무)부터 SSC 나폴리와의 34라운드 원정(0-3패)까지 190일 동안 득점이나 도움이 없었다. 리그 18경기와 코파 이탈리아 1경기에서 평균 68.4분을 뛰었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러나 혼다는 10일 AS 로마와의 세리에 A 35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팀의 모든 득점을 도우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헬라스 베로나와의 7라운드 홈경기(3-1승)에서 결승골과 추가 골을 몰아넣은 후 204일(만 6개월 21일) 만의 공격포인트다.
혼다(오른쪽)가 로마와의 세리에 홈경기에서 다비데 아스토리(왼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밀라노)=AFPBBNews=News1
손흥민과 혼다는 이처럼 부진의 기간이 상당함에도 시즌 전체로 보면 훌륭한 활약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40경기 17골 5도움, 혼다는 27경기 6골 5도움이다. 출전시간은 손흥민이 경기당 75.6분, 혼다가 71.5분이며 90분당 공격포인트는 손흥민이 0.63, 혼다는 0.51이다. 2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면 골이나 도움을 1개 이상 기록한다는 얘기다.
2015 아시아축구협회(AFC)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3골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어 ‘드림팀에 선정됐다. 혼다는 2011 아시안컵 최우수선수로 일본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2014-15시즌 잔여 일정은 손흥민이 2경기, 혼다가 3경기다. 한일 축구의 간판스타들이 어떻게 한 해를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