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동치미] 바람피우는 남편은 오히려 화를 낸다 vs 잘해준다
입력 2015-05-11 10:58  | 수정 2015-05-11 11:14
사진=MBN


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바람피우는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양소영 변호사는 "바람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는 화를 내는 유형으로 바람을 피우는데 구실을 만드는 타입입니다. 바람을 피우게 된 원인이 아내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부인에게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괜히 자식 교육을 잘못 한다느니, 아내가 촌스럽다느니, 평소에 안 하던 타박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상하게 잘 해주는 타입입니다. 죄책감을 덜기 위해, 평소보다 지나치게 잘 해주는 태도를 말합니다.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표현방법이 다른 것은 맞지만 사람이 견디기 힘든 감정이 두 가지로 나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는 수치심(부끄러움)이고 다른 하나는 죄책감(미안함)이라는 것입니다. 이어 두 가지 감정을 느낄 때의 반응이 '화를 내는 것'으로 비슷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남자들의 감정도 비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딴 짓을 하다가 걸릴 때 부인이 추궁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화를 버럭 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경제 원장은 본인이 직접 바람의 유형을 분류해봤다며 '순수하게' 바람을 피우는 유형과 '악의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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