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25 참전한 프랑스 용사 “한국 묻어달라” 유언남겨
입력 2015-05-11 10:34 

6·25 당시 프랑스 참전용사였던 레몽 베르나르 씨가 자신의 유언대로 한국에 묻힌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베르나르 씨는 최근 숨지기 전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유해가 들어온 뒤 15일 오전 부산 유엔군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베르나르 씨와 국경을 넘은 우정을 나누던 이승철이 이 장례 절차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승철은 2010년 국가보훈처가 6·25 전쟁 당시 프랑스 참전용사를 한국으로 초청한다는 보도를 접한 뒤 참전용사들에게 사인이 담긴 CD와 편지를 건넸고 몇몇 참전용사와 꾸준히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후 2011년 아프리카 차드 지역에 학교 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러 가는 길에 프랑스를 경유해 참전용사 20~30명을 만났고, 그해 5월 이승철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연 공연에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대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3년 정전 60주년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 ‘파란 눈의 마지막 생존자들을 통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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